120522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공기가 목언저리 어딘가를 감싸고 있는것이 느껴진다. 모니터에 표시된 날짜는 아직 여름이 아닐진데 한여름에나 느낄수 있는 무기력함... 간밤에 설친 잠때문인지 요즘 머릿속을 쥐어뜯는 생각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더운 열기는 내가 만들어 낸게 아닐까란 의심마저 들지만 역시 덥다. 폴리싱... 생소한 단어이지만 내용은 생소하지 않다. 결국, 늘 하는 일의 마무리.. 가장 집중하고 할수 있는 만큼 해야하는 일.. 팔다리가, 머리가 두어개 더 늘어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선 이상은 못하는게 당연한건데 괜스레 갑갑하다. 머릿속으로 모든 일이 마무리 된 다음을 그려본다. 시원한 나무그늘아래 걸터앉아 어딘가 편의점에서 직접 타온 아이스 티 한모금... 이어폰을 귀에서 내려놓고 수풀사이를 흘러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