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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서 타보고 싶은 산이 두개가 있었다.
관악산, 그리고 북한산.
혼자서는 내키지 않아 늘 망설이다 마침 클에서 번개치신분이 계셔서 같이 타게 되었다.
전날 다섯시 넘어 자는바람에 서너시간 잠깐 눈붙이고 달려가게 되어 글러브고 음식이고 전혀 챙기지 못해 좀 걱정이 되었는데 그리 험하지 않다는 막연한 선입견에 괜찮겠지 하고 갔었다.
전체적인 코스는 약 두시간 반 가량. 연주암 방향이 좀 더 길고 험한 모양인데 편한코스를 택해서 등반.
생각보다 산세가 심심하지도 않았고 산 자체가 주는 느낌이 포근했다.
중턱무렵의 깔딱고개. 오늘 등반에서 가장 난코스였고 경사가 가팔랐다. 전체적인 길이가 짧고 땀이 좀 날것 같은 무렵에 코스가 끝이나 워밍업으로써는 괜찮았던것 같다. 7년전 한라산 뛰어 올라갈 무렵의 체력도 아니고 그간 산은 전혀 타지 않았으니 지금 나한테는 이정도가 딱 적당할듯.
안양부근으로 내려와 막걸리 안주로 먹은 김치찌개~ 공기밥을 부르는 얼큰한 찌개맛이 그만이였다.. 캬~~
올해 다짐중 하나가 이것저것 혼자서라도 해보고 싶었던것 다 하는건데 하나씩 잘 진행되는 것 같다. 다음번에는 반드시 북한산에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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