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20 이십대.. 그리고 삼십대 그 가운데에서

20대 중반에 나를 떠올려보니 열정, 과욕, 앞뒤 안가리는 돌진, 무기력, 좌절, 두려움, 막연함 30대 중반에 나를 돌아보니 목표한 것에 조금 다가간 나를 볼 수 있다.많이 부드러워졌고 솟구쳐서 주체못하던 열은 많이 가라앉았다. 아직까지 갈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확신은 없지만 10여년전의 막연함에 비해그래도 손을 뻗어 거리를 가늠할 수는 있을정도는 되는것 같다. 절반 왔다아니다 조금 모자라게 왔을수도 있다. 마저 가보자끝에 뭐가 있을지 확인하고 그때 생각하고 결론 내보자. 아직은 갈길이 멀다. --------------------------------------------------------------------- 생일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다음해까지 다시 열심히 살겠습니다.
Diary/2012 2012. 9. 20. 23:31

120902 Peñasol tempranillo

Peñasol tempranillo : 템프라니요 60%, 가르나차 40%의 블렌딩 와인생산지는 스페인 티에라 드 카스티아 세시간 정도 농구하느라 지쳐서 화이트가 땡겼는데 이녀석이 눈에 들어왔다.포도품종 두개는 첨 들어보는거. 따봐야 알겠지 ㅋ.. 개인적으론 이베리아 반도 와인들은 색이 진해서 이 가격대 저렴한 데일리 와인이라도 뜻밖의 맛을 선사해주기에 기대가 된다. ㅎ(하지만 따는건 다음번에 하는걸로~~~) 그리고 모처럼 바이젠이 눈에 띄길래 집어들었는데 옆에 까만녀석이 보여 이녀석도 하나 샀다. 5,0 오리지널 시리즈는 이걸로 세번째~!
Diary/2012 2012. 9. 3. 00:29

120816 나 홀로 宮

비오라고 그렇게 빌었는데... 그래도 평일이니 사람은 없겠지 하고 갔다가여기저기 들리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 우리말 소리... 미어터지던 경복궁.. 더운데다 뽈뽈거리고 너무 돌아 다녔는지 자전거 타러 나가려다 집에 오자마자 기절... 그래도 오늘은 후원을 느긋하게 둘러볼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 사진 정리는 다음에...(열어봐야 알겠지만 건질 사진이 없을것 같은건 좀 아쉽다...) 요건 나오면서 X10으로..
Diary/2012 2012. 8. 17. 01:18

120812 비오는 종로 거리

광화문의 대한제국 칭경기념비전.해저문 거리에 고고하게 서있던 모습 길건너에서 물끄러미 도로를 내려다보고 있는 이순신 장군동상. 내리는 비에 길가의 풀들도 생글생글 고개를 드는 모습이 이뻐서 담아보았다. 비내리는 일요일 오후. 교보문고에서 나와보니 해가 저물어 있었다.내리는 빛속의 광화문의 풍경에 저절로 눈이 가 핸드폰으로 몇장 담아본 것들. 반바지에 모자를 눌러쓰고 나선 길이기에 집에 오면서 비를 맞고 걸어보았다. 올 여름의 더위에 몸도 마음도 꽤나 지쳐있었나 보다. x10(화벨 조정, 노출보정 약간)
Diary/2012 2012. 8. 13. 01:39

120808 휴가..(1)

(학교 정문에서 바라본 지글지글 끓던 아스팔트...) 살짝 짧았던 여름 휴가(1) 시간에 쫓겨 사람만나러 다닌 그간의 휴가가 아닌 집에서 옹이 끌어안고 딩굴딩굴하다친구들 만나서 슬슬 마실나가 놀다 온 꽤 느긋했던 이번 휴가.. 알게 모르게 누적되어있던 피로가 꽤나 쌓여있던 모양이다..자도자도 졸렸으니..(날씨 탓도 있으려니와...) 서울로 돌아오니 미칠듯한 폭염과 세세하게 신경써야할 일들이 동시에 겹쳐 정신이 없다. 보수동에서 찍은 사진들이 잘 나왔을것 같은데 아직 CF 카드에서 열어보지도 못한 상태... 다음주면 여름휴가(2).. 휴가를 서울에서 보내는건 처음이지 싶다.. 그저 집에서 딩굴 거리다 사진기 들고 연습장 들고 여기저기 싸돌아 다닐 생각... 비도 온다는데 덥지 않아 오히려 좋을것 같아 은근..
Diary/2012 2012. 8. 9.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