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23 옹이도 어느덧 네살....
욘석이 우리집에 온지 한달도 안 되었을때 일이다. 누워서 TV를 보고 있으니 옆으로 쪼로록 오더니 옆구리쪽에 웅크리고 앉아서 날 쳐다보고 냥냥 울어댄다.. 내 배위에서 자고 싶었나 싶어 배위에 올리니 머리를 꾸벅꾸벅 대면서 존다.. 어릴적 옹이는 책상위에 올라오고 싶어도 올라오지 못해 날보고 올려달라고 냐옹냐옹 울던 소심하고 겁많은 작은 아이였다. 몸집이 좀 더 커지고 이제 책상정도는 가볍게 뛰어오르지만 이 소심한 성격은 여전하다. 이제는 가슴위에 올려놓고 같이 자면 몸무게 때문에 내가 괴로운 입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이 소심하고 착한 녀석이 언제나 그립고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