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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 감독님, 꽃 할머니 그림책의 작가 권윤덕님, 배우 김여진님 시사회 인사중.



작가는 그림으로써 분노와 증오의 역사를, 사실을 전달하려 하지 쓰지 않는다.. 작가의 사회적 책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달지 않더라도 할머니의 삶을 그대로 그려내려 함으로써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하려, 역사를 전하려 애쓴다.. 영화의 포커스는 여기에 맞추어져 있다.

과격하지 않고 어쩌면 너무도 덤덤하게 느껴지는 전개는 아프지만서도 울컥하지 않게 잔잔히 흘러간다.... 스크린이 꺼지고 감독의 무대 인사에서 바램처럼 많은 이들이.. 다음세대를 이어갈 아이들도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와 닿았다.


사학(史學)에 대해 사학(死學)이라는 비아냥 섞인 소리가 이젠 낯설지 않은 시대에 사는 지금...  8월 15일부터 개봉한다고 하니 의미 있는날 시간을 내어 주변에 가보라 권하고 싶은 영화를 오늘 보았다.



덧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작가로써 내 이야기를 하게 될때, 나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게 해주었다.. 이 또한 삶에서 감사한일~ 좋은 영화 시사회 기회를 준 손지현군에게 감사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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