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06 감시자들

2013/조의석, 김병서/118분

범죄, 액션, 스릴러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고 주연이 정우성(!), 한효주, 설경구다....

일단 배우 라인업이 내취향에 부합하는지라 티저만 보고도 끌리던 영화라 할일없는 토욜밤 느긋하게 감상하고 왔다.

제일 크게 와닿는 부분은 그간 한국 액션영화의 헐리우드 영화의 모방으로 느껴지던 보여주기 액션과 연출이 아닌 한국 배경의 영화 답게 잘 녹여냈다는거~!! 황반장이 강도현장 비디오를 보면서 얘들 외국서 수입했냐라고 뱉는 대사에서 이느낌이 잘 드러난것 같다. 굉장히 짜임새 있어보이는 강도행각도 그냥 외국 영화의 액션을 베껴낸게 아닌 이질적이지 않고 설득력있게 잘 다가왔다(연출과 기획에 박수를~!!!)

그림자 보스역의 정우성은 두말할 필요없는 화면 장악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저런사람이 악당두목이면 너무 눈에 띄지 않을까란 생각을 잠시 했는데 그래서 극중에서도 등장인물들 뇌리에 잘 기억된다~(저정도 기럭지에 생김새면 나쁜짓하면 안된다는 오늘의 교훈...)

우성이형 대사가 적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케릭터에 맞춰지지 않고 사건에 맞추어진것도 좀 새롭게 다가온 부분. 아 이런 연출과 전개가 매력적일수도 있구나란걸 보여주니 식상할법도 한데 몰입도 부분에선 좋았다. 다만 엔딩이 조금 아쉽...

아스팔트 사나이때부터 정우성 팬인 나로써는 호우시절을 다시 보고 난 뒤라 스크린에서 괜찮은 작품으로 모처럼 만난게 반가웠다. 평도 나쁘지 않기에 제법 흥행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