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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날리는 일요일 아침의 외출....
카페 창가 앉아 식사와 차.. 그리고 좋아하는 책들 보기... 약간의 수다....
나른하면서 기분좋게 늘어진 일요일 오후....
많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조우하게 된 추억 한구석의 잔잔한 이야기...
카페 서재 한구석에 꽂혀있던걸 꺼내드는 순간 소식 끊겼던 만난 친구를 본 것 마냥 기분이 좋았다.
원작이 좋고 캐스팅이 좋고 배우들 연기가 훌륭했다 하나 시나리오 각색이 개판이면 졸작이 나올수 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로 다시 만나게되어 과히 좋지 않았던 기억이 싹 씻겨나간 하루~
집에 돌아와 뽑아든 내 검끝에 걸려있는 건 무엇인지 물끄러미 바라보니
아직은 그저... 약간의 오기와 하고싶은 것에 대한 작은 욕심...
(그보다 날 풀리면 자토 날부터 손봐야 할텐데....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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