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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7 포천 캠핑~

category Diary/2014 2014. 12. 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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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이야기 나오던 캠핑을 이번주말에 다녀왔다.


다들 바쁘고 시간내기 어려워 서로 스케쥴 맞추기가 힘든건 알지만 하필 제일 추운날로 날을 잡아 출발전부터 불안반 투덜투덜 반..... 그래도 출발전에 라피트로 미끼를 던져놔서 안간다곤 못하고 있었다...(사실 감기때문에 몸상태가 메롱이라...)




사릉에서 합류해서 캠핑장 도착. 캠핑장 위치도 도착해서 알았는데 자그마치 포천. 개활지라 바람분다면 작살날거 같았는데 다행히 바람은 그다지 안불었다....(그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제꼈으면 완전히 혹한기였을듯)


차에서 트레일러 분리해서 우선 자리 잡는중




트레일러 루프탑 방식이라 텐트 설치는 의외로 간단~!




완성하면 이런형태. 오 신기신기 +ㅁ+.(숙영용 텐트만 쳐봤지 이런건 쳐볼일이 없으니...ㅎ)




내부에 테이블 깔고 등유난로를 트니까 생각이상으로 따뜻했다. 굉장히 아늑한 느낌?




반대편 사다리로 올라가 2층에서 잠을 잤다. 매트랑 전기담요까지 설치되어있어 잠자리는 생각보다 무척 따뜻하고 편했다.(베개가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했지만 그거까지 바라는건 너무 사치고...ㅎㅎ)




겨울이라 산에선 해가 금방 진다. 어느덧 뉘엿뉘엿 해는 넘어가고...




저녁식사겸 안주 준비. 준비해온 숯이 좋은거라 고기에 향이 잘 배여 기대 이상의 맛을 내주었다.~!!




이제 해가 지고 이런분위기....  정종 1.8리터 댓병 살때만 해도 이거 다 마시겠나 했는데 고기보다 먼저 바닥이 났다......




사막 가운데서 밤에 불피우는 느낌하고 비슷하려나... 드문드문 캠핑하러 온 사람들이 보였는데 밖에서 고기 구워먹는 사람은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었다는거..... 이날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는데 생각보다는 버틸만 했다.... 생각보다는....




라피트에 낚였는데 와인보다는 위스키가 좋을듯하다 해서 마신 글렌리딕 18년산. 글렌피딕, 윌리엄 그렌츠, 맥컬란은 마셔봤는데 이녀석은 처음 먹어보는 싱글 몰트. 향이 좋아서 한모금 털어넣었을때 입안에 퍼지는 느낌은 훌륭~!!


이날 마신 술이 총 정종 1.8리터, 위스키 한병, 바이젠 네캔, 막걸리... 다음날 넷다 추위보다 숙취에 고생했다는 후일담이....




어쨌건 새로운 경험. 20년 넘게 알고지낸 지인들과 모처럼만의 시간은 즐겁다. 서울에서 보기 힘든 맑은 밤하늘과 또렷했던 달이 인상적이였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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