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테고리에 주로 영화만 포스팅을 했는데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글을 쓰는거 같다. 예능 프로그램은 주로 밥먹거나 작업할때 배경음악으로(레이군이 올초에 놀러와 pooq 계정을 브라우져에 저장해놓은 덕분에 맘껏 볼수 있다. 땡큐~) 틀어놓고는 하는데 이건 정말 작정하고 찾아본 케이스.
1박2일, 꽃보다 할배등을 연출한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으로 컨셉은 간단하다. '꽃보다 할배'에서 반쯤 장난으로 나왔던 '요리왕 서지니'를 정말 시작한것... (이런 발상에서 시작하는거 너무 좋다~ ㅎㅎ) 고아라 출연으로 미디어에 노출도가 높아졌을때 알게 되었는데 따로 방송 챙겨보지 않는 나같은 사람 입장에선 뭔데 이렇게 눈에 자꾸 보이나 싶어 반쯤 호기심에서 검색~
1화 시작할때 프로그램 컨셉을 삼시세끼 밥만 해먹음 된다는 것과 남자 둘만 던져놓고 특정한 포맷도 없는걸 보고 이거 재밌을까 했는데(출연자들 조차 그랬으니....), 투덜투덜 츤데레 속성의 이서진씨와 보기와 다르게 꼼꼼하게 준비해와서 방송하는 옥택연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거의 막말에 가까운 말을 던져대면서도 할건 다하는 서지니형의 모습이 호불호가 갈리는듯한 평이 있긴 하지만 케이블 방송의 특성상 좀 더 그런모습들을 여과없이 보여주는게 신선하기도 했고, 요즘 거의 모든 예능에서 보이는 게임하고 경쟁하고 이런게 없다는게 제일 맘에 든다.
뭐니뭐니 해도 영화나 방송에서 디렉터(프로듀서)의 역할과 연출/편집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달까....(개인적으로 이부분이 가장 놀랐다) 잘못만들었다면 굉장히 재미없고 지루할만한 포맷인데 이걸 PD역량으로 만들어 내었다는게 정말 눈에 보이니, 나 개인적으로 연출적인 측면으로 배울점도 많았고..
고정 멤버는 이서진과 옥택연이지만 이 집에 사는 새끼 강아지 밍크와 길냥이 멀랜다 그리고 염소 잭슨, 암탉 걸그룹 5마리 역시 고정멤버다. 1박2일에서도 상근이로 초반에 프로그램 호감도에 좋은 영향을 받았던 부분을 생각하면 잘 매치한듯.. 길냥이 멀랜다랑 밍크가 같이 뒹굴고 노는 모습이 인상적~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주변에 권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자취생이라면 생활에 소소하게 도움이 되는 팁이 정말 많이 나온다. 파뿌리와 양파껍질로 국물낼때 잡내 잡는것도 이것 덕분에 알았고 그외 요리 레시피라던가 조리할때 필요한 깨알같은 정보가 정말 좋다.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내 취향인것도 한몫(집에서 귀찮아서 안해먹을뿐.... 난 파스타나 고기 구워먹는쪽보다 된장찌개에 고등어 구운거에 나물 곁들인 식단이 좋다~)
'Technical Report > about... some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니티 RPG 게임배경 스타트업 (0) | 2015.05.14 |
---|---|
150322 whiplash (0) | 2015.03.23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Dylan Thomas, (0) | 2014.11.10 |
141108 인터스텔라 (0) | 2014.11.09 |
140817 Begin Again (0) | 2014.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