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11 제보자 및 연휴 잡담.

오전 러닝후 이번 연휴때 봐야지 벼르던 거라 심야 예약하고 자전거 끌고 다녀왔다.

러닝타임은 114분. 긴박하게 지루함없이 진행되기에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타이틀 카피처럼 황우석 줄기세포 대국민 사기극이 소재이고(관련 링크 : 황우석-엔하위키) 다큐형식의 사건에 집중한 영화라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가 말하는건 결국 언론이 궁극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이야기.

10년 가까이 지난사건을 가지고 현재를 이야기 하는 스토리 텔링에 관객들 대부분이 공감했던거 같다.(영화 후반 객석에서 웃음이 크게 터지는 포인트가 잘 말해준듯...) 더불어 박해일의 이런 선 굵은 연기가 무척 맘에 들었다.

오전엔 위런 대비 두번째 러닝. 어제 마실 다닐때 너무 더워서 좀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햇살이 쨍 한게 뛸때 너무 힘들었다. 8km 지점부터(왜 꼭 8km부터 퍼질까....;;;) 왼쪽 얼굴이 지글지글 익는 느낌에 넉아웃...체력도 컨디션도 지난주보다 괜찮았는데도 따가운 가을볕엔 장사없더라....(러닝 메이트로 뛰신분 라스트 스퍼트에 자극받아 그나마 이정도 뛴거지 아님 중간에 100% 퍼졌다...)

다행히 지난번에 한번 뛰어봤다고 몸에 부담은 덜해서 달리기에 조금 익숙해진 느낌. 5km까진 바람도 좀 불고 햇살도 버틸만해서 재밌었다..

이번 연휴의 포인트는 엔하미러에 기술된 고려사 보기. 태조 왕건부터 무신정권 직전까지는 대략 본듯.... 조선사가 일주일 가량 걸린거 생각하면 고려사쪽이 사료가 적어 그런지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진도가 금방금방 나가고 있다...

4일 연휴도 이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