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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7 마음에의 관조...

category Diary/2013 2013. 1. 2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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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정해놓는 심리적 마지노선...

얼마를 벌면... 어디서 살면...

그러한 것들이 하나둘 충족이 되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돌아보면 결국 제자리다..



골든타임에서 이야기 했던 서른여덟이면 쉬웠을까?라는 이야기가 불현듯 스친다.

하나하나 계단을 밟아 가는듯한 삶..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내가 목표한 삶에 하나하나 다가가는건 즐겁지만 그러기 위해 미루어 두었던 것들은 계단을 밟아 올라갔을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지만, 여전히 무언가를 하려해도, 마음을 전하려 해도 목언저리 어디선가에서 턱 하고 걸려버려 행동을 멈추고 만다.. 적당한 소심함도 한몫하는 것이겠지만..


성공이라는 목표보다는 삶 자체의 성취를 목표로 살고 싶지만 문득문득 주변의 시선을 의식할때면 이제 이게 잘하는 짓인지 나 스스로에게 조차 의문이 든다. 적당히 포장해 응대하면 신경쓰일일도 없겠지만 이런부분은 먹을만큼 먹은 나이에 비해 여전히 서툰 나... 철이 덜 들었다고 치부하기엔 문득 부적응자 꼬리표쪽이 좀 더 어울리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


쉬이 보기엔 하고 싶은일 하고 사는것처럼 보이는 내 삶도 어쩌면 정말 하고싶은건 꾹꾹 눌러 참으며 언젠간 할 수 있을거란 희망 하나로 버티는것일진데.... 다른게 있다면 꿈은 꿈으로 삶에서 비켜 치워 놓는것이 아닌 결정의 순간이 올 때 후회하지 않을 준비를 한다는게 조금 다른것일까... 뭐 그것만으로도 한가닥 삶 자체에 위안이 되기는 한다...


풀리지 않는 날씨처럼 맘도 꾸물꾸물....  작년가을부터 엉켜버련 실타래 같은 맘을 들여다보면 영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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