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10730 십자군 이야기

category Diary/2011 2011. 7. 31. 07:48
반응형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그 한마디에 200년에 걸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서구 문명과 오리엔트 문명의 충돌, 이로인한 동서양의 문화 교류, 이슬람 문화에 지배당하고 있던 동유럽의 해방' 등등등 단 몇줄로 요약되는 십자군 전쟁.. 혹은 원정....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인 이야기에서부터 언급하는 암기식 공부에서 단 몇줄로 요약되는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잘못된 이해(본작에서도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데 이런걸 보면 일본이나 우리나 역사 교육에 대해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별반 다르지 않나 보다)에 대해 좀 더 세세하게.... 아니 그저 역사를 꼼꼼히 살펴보는것이 아닌 시대적 상황과 역사를 만들어 내는 주체인 그 사람에 대해 기술하는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필체는 여전히 역사라는 어쩌면 지루한 이야기를 긴장감을 잃지 않고 읽어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얼마전 MBC 스페셜에서 안철수 교수께서 언급했듯이 사람은 역사를 거울로 비추고 참고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은 자신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과거의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결국 그리하여 역사는 반복된다는 수천년에 걸친 딜레마에 관한 이야기인데 문득 역사 혹은 사학(史學)을 죽은 학문(死學)이라 그걸 왜 공부하는지 모르겠다던 누군가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P.S : 본 책 이외에 삽화로 구성된 그림으로 보는 시리즈가 나왔는데 그냥 본권에 통합해서 이해를 돕게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반응형

'Diary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813 ..  (2) 2011.08.14
110812 ..  (0) 2011.08.13
110707  (0) 2011.07.08
110619  (2) 2011.06.20
110610 3년전 오늘..  (0) 201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