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 :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태클은 자제하시고 그러려니 해주세요
주 2 : 약간은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동양적 시각에 대한 접근에 대한 감상이 주 가 되므로 이 부분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고 아니면 창을 닫아주세요.
서양에서 만들어진 영화 애니의 경우 동양에 대한 시각이 매우 왜곡내지 편협된 경우를 접하면
영화 몰입도나 완성도는 둘째고 보는것 자체가 짜증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극단적으로 짜증난 경우가 바로 디즈니가 만들었더 뮬란(1996)
(역대 최악의 디즈니 애니를 꼽는다는 난 주저말고 이 작품을 꼽을것이다.)
영화로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결론은..음...
당시, 고3이였던 내게 라이온킹으로 한껏 디즈니 애니에 대한 기대를 빵빵하게 부풀려 놨다가 한방에 날려 버릴정도로 임팩트가 있는 작품이였고 금번에 스위스처자가 쪽지로 이 작품에 대해 좋게 봤다고 언급한걸 난 좀 다르게 봤다는걸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엾는 영작 하느라 진빼게 한 작품.... 여튼... 정말 양키즘 쩌는 작품.. (뭐 이 작품 말고도 많이 보이지만.. 300을 필두로 드라마였던 ROME 부터 설명하자면 끝도 없기에 패스...)
디즈니가 못한 걸 드림웍스가 해냅니다~!!!
이게왠 딴나라당 선거 현수막 같은 이야기냐고...?
쿵푸팬더2편을 다 보고 난 이후의 내 감상평이다.
뮬란 이후 약 10년, 서양에서 바라보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해석, 표현, 영화보는내내 속으로 오, 헐.. 어떻게 시각을.. 이라는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이에 대한 고민과 표현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그 이후에 물론 겉멋으로 잔뜩 포장한 와호장룡, 이병헌이 한국인이라 한일 합작 케릭터를 생산해낸 G.I Joe 등등.... 참으로 실망스러운 작품들이 많았지만...)
한국계 미국인(재미동포)인 여인형씨가 Director를 맡으면서 이러한 부분을 표현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아무래도 서양인 시각에서 나오기는 힘든부분이니... 게다가 마지막 엔딩 크레딧의 삽화는 스트리터 파이터 IV의 데모 영상과는 다른 동양 회화의 느낌이 아주 물씬 풍긴다)
자세한 설명은 스포가 되니 짧게 끊어서 적어보면
1. 중국 내가권의 기본이 되는 '붕,리,제,안'의 해석...화경에 치우친 느낌이 조금 들었지만 그보다는 좀 더 심도있게 무겁지 않게 표현하려 애쓴 흔적은 놀라움(!)이였다.
2. 나(我)에 대한 고민과 성찰의 과정과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건 딱히 동서양 구분하기 뭐하긴 하네;;)
3. 무사로서 최후의 션의 모습..(권선징악이라는 뻔한 결말보다 왠지 여운이 느껴지는 마지막 모습은 뻔한 할복, 자결과는 다른 악역이지만 최후를 느낀 무사로써의 체념이 느껴지는 한장면... 인상적이였습니다.)
4. 기존의 무술 영화를 살짝 비틀은 개그코드 ㅋㅋㅋ(마지막 씬 직전의 개그는 그저.. >..<b)
5. 특히 극 전개가 큰 줄기 하나로 뚝 끊어버리는게 아닌 적당한 완급과 호흡조절은 근래 본 어떤 영화보다 훌륭했다.(이정도로 끝내면 아쉽지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 '그래 이걸로 끝이 아니야.. 하는 응답을 보는 느낌..)
솔직히 말해 1편 자체가 그저 코미디 3D 애니메이션이였기에 큰 기대를 하지 못했는데 2편이 기대이상이였기에 더 좋은 느낌을 받은것도 사실.
단점이라면 애들 보기에는 그다지 재미있는 영화가 되긴 힘들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내용이 있고 심도가 있었고, 단순히 오락영화로만 보기엔 좀 아쉽기에 편한 영화 찾는 관객에게는 외면받을지도 모르겠구나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스토리 텔링과 표현, 연출이 훌륭하기에 흥행못할거란 생각은 안든다만...)
마지막으로 작화 퀄리티는 내가 여태껏 본 3D 작품중에선 가장 훌륭했다. 씬 자체가 워낙에 웅장하고 구성이 잘 짜여져있는데다 세계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세련된 디자인, 최대한의 퀄리티와 DOA(Depth of Area : 심도표현)의 적절한 사용, 구성과 빛의 표현은 매우 훌륭했다.(슈렉 마지막편 이후의 진화를 보았다라는 느낌)
자, 다음 기대작은 트랜스포머3.. 이 작품의 퀄리티 감동을 이녀석이 깨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더불어 린킨파크의 새로운 OST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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