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몰라도 농구화 하나만큼은 굉장히 까칠하게 고르는 편인데, 평상시 신는 신발의 역할로도 오랫동안 신어왔고 운동할때도 발목이 발크기에 비해 가늘다보니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이 몸에 부담을 덜줘서 선호하는 편.
중학교 진학 이후 한두달을 못버티고 터져나가는 신발에 어머니가 브랜드 농구화를 사면 그래도 1년은 신으니 오히려 싸게 친다는 결론을 내리신 이후 브랜드 농구화만 신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요즘엔 부츠를 많이 신어서 상대적으로 신을 일이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농구하는 스타일이 아직은 페이스 업 다운이 잦은편이라 어설픈 걸 샀다가는 운동할 시즌엔 반년도 안되 걸레가 되기 일쑤. 나이키(주로 에어맥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아식스, 프로스펙스, 르까프, 리복 등등등 제법 많은 종류를 신어본 것 같은데 제일 오래 버티던게 리복 헥살레이트 시리즈라 20대엔 주로 리복만 고집..(내가 벌어 사야했으니 최대한 튼튼한걸 사야했다. 매장 아저씨가 신던 신발보고 어떻게 신발을 신으면 이렇게 되냐고 제일 튼튼한걸 골라주신적도 있고.. ㅎ 여튼....)
하이퍼덩크 시리즈는 쿠노 있을때 실장님껄 신어봤었는데, 리복의 단점인 소가죽 재질 특유의 묵직함과 반대로 이녀석은 굉장히 가벼웠다. 가격대도 가격이지만 거의 해외에 주문을 해야해서 잊고 지내다 이번 겨울 거의 두달에 걸친 농구화 리서치중 이녀석이 걸렸다.(요즘 농구화 왜이렇게 하나같이 맘에 안들게 나오냐...진짜...) 하이퍼덩크 2012 버젼. 검색하다 싼 가격으로 나온게 있길래 바로 주문~!!! 10.5라 285 사이즈인데 얼추 맞다...
날씨 풀려라.. 그동안 신던 농구화 밑창 패턴이 다 닳아버려서 쭉쭉 미끌렸는데 기대된다 아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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