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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입버릇처럼 말하던 출장가고 싶다는 일이 현실로 이루어졌다..ㅎ... (입사전 스케쥴 때문에 일본여행을 못가서 당분간 나갈일이 없을거라 생각했건만..) 무려 해외출장...


삼성 공항센터가 집에서 가까워 우선 출국 수속은 여기서. 3시간 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는데 5분정도 오버되었지만 그냥 해주셨다. 일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적어서 그랬던 모양




출국전에 면세점에서 일하는 동생 잠시 만나고 웨이팅... 비행기 연결이 늦어져 30분 연착... 국내선을 꽤 많이 타도 기상문제말고는 연착되는일이 거의 없었는데 국제선은 올때 갈때 둘다 30분씩 연착...;;




어쨌건 난징 루커우 공항 도착. AD님은 전날 출국하셔서 혼자 가다보니 이게 첫 출국이라 주위의 걱정반 우려반속에 일단 출국 수속까지는 그럭저럭 별 탈없이 진행..(공항 처음와본게 아닌게 다행이려나... 낼모레 마흔인데 걱정받는게 좀 민망스럽기도 하고..). 택시로 이동해도 되지만 여행이 아닌 업무출장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도시 분위기라던가 사람사는 모습을 살펴보고 싶어서 지하철로 숙소까지 이동하려고 준비해서 지하철 타려고 이동


입국심사대 직원부터 영어를 버벅버벅 거려서 듣는 내가 더 당황했다.. 여튼 무사히 들어와보니 당장 보이는 중국어 간판들과 사람들... 난징(南京)은 삼국지 많이 해본 사람들은 아는 말릉>>건업으로 이름이 바뀐 중국 남쪽의 수도이다. 손권이 오나라 수도로 삼으면서 건업으로 이름이 바뀌고 그 이후 몇번 이름이 바뀌어 남경이 된걸로 안다.(그래서 위는 북경 아래는 남경~)




공항 입국부터 영어가 안통해 불안했는데 역시나 지하철 입구 검색대 직원부터 환전소 직원까지 모조리 영어를 못한다..;;; 아니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중국어로 말하는데 ...;;;; 결국 만국 공통어인 바디 랭기지로....


우선 티켓 구매를 위해 100위안을 환전하려고 직원앞에서 100위안과 1위안짜리 들고 흔들면서 바꾼다는 제스쳐를 취하니 환전소를 가리켜준다.. 역시 환전소 유리창 앞에서 직원한테 비슷한 제스쳐를 취하니 50위안과 10위안 다섯장을 건네 준걸로 구매한 티켓..


지하철은 사람이 매표를 하지 않는데 매표기에 표시되는 역사 이름이 전부 한문..;;;; 구글 검색으로 지도를 검색해 일단 티켓 구매까지는 성공.(저 동그란게 표인데 대구지하철하고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공항철도는 S1, S2 두 라인이 있는데 여긴 역명이 영어로 표기 되었다. 난징 시내에 들어가려면 우선 끝까지 가야되서 안심하고 이동. 서울보다 부산지하철같이 앞뒤 폭이 조금 좁은게 특징




공항철도라서 그런가 상당히 깔끔~




난징 South Railway station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려면 꽤나 걸어가야 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난징시내 느낌이 나는데 관광객 뿐만 아니라 여기 사람들도 많은 환승구역이라 역사안이 북적북적~




걸어가면서 여행객 티내보려 사진도 찍고 사람들 살펴보니 활기가 있다.(오래된 도시라 이부분에서 의외였는데 중국에 있는내내 느껴지는 그 특유의 활달함이 도시의 연식과는 별개더라)




외국나오니 요즘 잘 안하는 셀카질도..;;

환승한 1호선은 공항철도에 비해 사람이 꽉 들어찬 상태로 한참을 이동해야 해서 중국 사람들 모습을 좀 살펴볼수 있었다.




여튼 목적지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와보니 오래된 중국 건물 느낌이 나는 곳이 보여서 걸어가보았다. 약간 무서운 아저씨들이 있을법도 한 분위기 였지만 생각보다 험악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운치가 있어 보였다고 할까...


나중에 현지 파트너사 통역분께 들은 이야기로는 요즘 중국에서는 이전처럼 윗통까고 돌아다니거나 아무곳에나 담배피거나 하는 모습이 많이 없어졌다고.. 사실 3일간 있으면서 서울하고 별 다를거 없이 사람없는곳 찾아서 담배를 피우게 되었다. 간혹 그냥 피우는 사람도 있긴 했는데 그건 서울도 매한가지니...




그보다 이번여행에서 힘들었던게 음식도 물도 아닌 커피~!!

난징만 그런건지 커피숍 찾기도 어려웠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캔커피를 안판다.... 게다가 스벅 커피는 한국보다 비싼데다 맛이 없다... 중국 현지 커피는 6위안 정도 하는걸 먹어봤는데 이건 미숫가룬지 숭늉인지..;;;;;;(유통기한이 길어야 해서 캔커피를 선호하지 않는댄다...)




상해에 비해서 난징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비중이 높아서 길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도로 옆에 따로 이륜차 도로가 바리케이트로 확보되어 있어 안전해 보였는데.... 이동네 조금만 길이 후미지면 차고 바이크고 자전거고간에 파란불이고 뭐고 무조건 밀고 들어온다... 핸펀 보면서 걷다간 골로가기 딱 좋은 곳...익숙해지니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여긴 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듯....




구글 지도에서 표시된 숙소 위치와 실제 위치가 달라서 좀 헤멘덕에 여기저기 구경다닐수가 있었는데 무성한 녹음이 우거진 플라터너스 나무를 많이 심어놔서 조경은 맘에 들었다.(여기 이륜차 통행로인데 모르고 들어갔다가 스치듯 지나치는 이륜차들덕에 스릴넘쳤다... 재미난건 한국같으면 지나가면서 누구라도 한소리씩은 할법한 상황인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더라는거...)




어쨌던 숙소 도착. 출장지 숙소라 큰기대를 안했는데 꽤 좋은곳을 잡아줬다..(4성급) 거기다...




Premier floor 배정..




혼자쓰기엔 이정도면 훌륭~. 데스크에 있던 컨시어지가 무척 친절해서 좀 편했다.(deposit을 못알아들은데다 VISA카드 승인도 안나서 200위안을 현금으로 내려고 했는데 마침 환전한 금액도 얼마 되지 않는걸 눈치챘는지 100위안만 받던 센스를~!)




여튼 우여곡절끝에 짐풀고 밖으로 나오니 중국이 제대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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