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24 여름 끝자락...

좀 시원해 지려나.... 여름 갔는걸 아는지.. 선풍기가 장렬하게 전사했다. 분해해서 확인해보니 모터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잠자다가 불안난게 다행이려나.... 올 여름 결국 이렇게 흐지부지 지나가는군.... 적잖이 아쉽다. ㅋ 곧 가을로.. 그리고 겨울로 접어들 것인가... 올 가을에는 재료 사다가 집에서 블랙 러시안을 즐겨봐야겠다.... P.S : 블렌딩 와인은 역시 로또다.. 젠장... 로스 깐델리스 같은 와인 만나는건 쉬운일이 아니군....
Diary/2010 2010. 8. 25. 00:19

100823 Desert field 00

메탈기어 솔리드 필드 소개에서 보고 작업하려고 맘먹었던 것. 실사 느낌에 가깝게 만들어서 필드 조성만으로 마무리 할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언3에서 올려서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전체적 구성 얼추 머릿속에서 잡혔고 현재 모델링중. 제대로 하면 시간이 꽤 걸릴것 같은데.... 결과가 어찌 진행될지... ------------------------------------------------------------------------------------- 오늘부터 날이 좀 서늘해져서 작업에 집중하기 수월해졌다. 처음 생각보다 좀 더 해야할 것들이 늘어났고... 어차피 해야할것 시기를 당긴다는 생각에 부담은 적지만.. 역시나 시간이 문제고... 실제 작업에서 적용되는 프로세스를 알지 못하는건 여전히 갑갑하..
Diary/2010 2010. 8. 24. 03:37

100724 반려 동물? 가족?

(사진은 한강 마실중~) 모처럼 뚝섬으로 마실 나갔던 하루.... 강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구 강바람을 쐬며 모처럼 느긋한 여름 정취.... 해가 졌을무렵, 나이든 부부께서 바들바들 떠는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 옆에 자리를 펴셨다.. 힘이 없어 어린가 했더니 이가 다 빠진 나이든 아이..... 이제 주인에게 애교도 장난도 부리지 못할만큼 제한몸 가누기 힘들어 보이는 아이였지만... 아주머니는 그 모습도 이쁘신지 연신 사진기를 찍고 계셨다..... 떠날때에도 억지로 걷게 하시려는지 줄을 살짝 당기셔서 걷게 하며 떠나며 돌아보던 강아지 뒷모습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동물과 가족의 묘한 경계.... 옹이 녀석이 가끔 해가 진 마당에서 숨어, 보이지 않을때 어머니가 그래도 가족인데 신경쓰였다고 하셨던 맘도 이..
Diary/2010 2010. 7. 25. 02:07

100619 길에서.....

9시간.... 25km.... 지쳐 쓰러질때까지 걷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시작한 제주 마실... 남들 다 간다는 올레길도 마다하고 그믐달만이 아스라하게 비치는 컴컴한 밤 해변길을 홀로 밤새 걸어보면 무언가 뚫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한 길... 간간히 길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만이 나를 인도하고 조용한 주변 적막속에 울려퍼지는 파도소리만이 배경음악이 되었던.. 그마저도 새벽녘 아스라함에 불빛조차 없는 길을 걷길 또 몇시간.... 그 속에서 얻은 해답은 결국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만 4년만의 제주도... 문득 그리워지지만 당분간은 발길을 돌리기 쉽지 않을듯 하다.
Diary/2010 2010. 6. 20.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