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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終

category Diary/2014 2014. 12. 3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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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만 하더라도 여러가지 일로 굉장히 힘들게 시작했었는데 어느덧 2014년 한해의 마지막 날.... 한해를 돌아보니 참 여러일들이 있었구나 싶다... 매해 삶에서 의미없는 시간이 있을까마는 올해는 좀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항상 가이드를 받는 입장에서 내가 가이드를 만들어 내는 입장이 되어 이 부분에서 얻는 경험이 무엇보다 컸다. 현재 진행형이기는 하지만 그간 쌓아왔던것들이 의미없지 않구나란걸 느끼는건 꽤나 기분좋은 경험. 아직 공부할것도 경험할 것도 많지만 하나하나 조금씩 쌓아가는 즐거움이 여느때보다 컸던것도 사실.


Facebook에 배경/환경 그룹을 만들어 운영하는것도 참여 멤버가 400명이 넘어섰다. 좀 더 전문적이고 심화된 포럼의 개설이 목적이였는데 좋은분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성장하는것도, 그로 인해 내가 배우고 얻는 것들도 늘어가는 즐거움도 매우 만족스럽다.


주변 지인들의 상황도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많이 바뀌었고 이점은 여느해보다 변화가 심했다. 다들 삶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는 걸 지켜보는건 여러 의미로 묘한 기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며 사는 모습들에, 어느순간 그러한 삶의 모습들이 낯선게 아닌 매우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여전히 그대로인 내 모습에서 외롭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많이 들었다.


한해 내내 끌었던 법적인 문제도 해결이 되었고, 상반기 쉰덕에 금전적으로는 크게 증감은 없지만 가계부 결산을 해보니 채권이 모두 회수되고 그로인해 부채가 줄어든 부분은 만족스럽다.(가계부로 쓰는 엑셀에서 미회수 채권의 경우 일단 자산으로 잡혀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 자산 증가분에는 반영이 안된다). 약간의 자금을 투자항목으로 돌려 봐뒀던 주식을 매수하려 했는데 연말에 롤러코스터 타는거 보고 보류중...(좀 일찍 들어갔으면 이건 재미 좀 봤을텐데 내년으로 미루기로.. 솔직히 차트 분석할 시간이 없었다...)


체력의 부담은 조금씩 늘어가고 있지만 진행중인 금연과 본격적인 운동으로 회복되리라 생각중... 살짝 불어났던 체중은 약간의 심적 스트레스덕분에 정상체중으로 복귀.. 내년에도 농구할 수 있을까?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내년 그리고 앞으로의 플랜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들이 덤으로 따라 붙은건 아주 감사한일. 아직 아무것도 확정하지도 결론 내린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조금씩 할 수 있는것과 해야하는 것들이 늘어가는건 유쾌한 일이다. 작년 내 선택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챙겨준 지인들의 잔소리가 고맙지만 결국 정답은 없는거고 지금으로써도 그 선택은 후회하지 않는걸 보면 실리보다는 아직까진 뜻대로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모양...


30대를 마무리가 다가오는 시점이다보니 여러 생각이 들지만 언제나 내 삶의 그림은 세잎클로버의 꽃말처럼 행복해지는것. 그거 하나만은 아직까진 가지고 가도 괜찮을거 같다.


올해도 여기까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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