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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1 this war of mine

category Diary/2014 2014. 12. 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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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kill for yourself is murder. (자신을 위해 죽이는 것은 살인입니다.)"
"To kill for government is heroic. (나라를 위해 죽이는 것은 영웅입니다.)"
"To kill for entertainment is harmless. (재미를 위해 죽이는 것은 무해합니다.)"
"You are still a good person. (당신은 아직도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How many Americans have you killed today? (오늘은 미국인을 몇 명이나 죽이셨습니까?)"
"But this isn't real, so why should you care? (어차피 실제도 아닌데, 뭐 하러 신경 쓰십니까?)"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what is right and what is necessary. (옳은 일과 필요한 일의 차이는 없습니다.)"


this war of mine...이라는 스팀게임의 로딩 코멘트. 게임의 배경은 전쟁. 정확히는 보스니아 내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지난주 캠핑에서 화제거리가 되었던 게임이기도 했고, 회사에서도 이야기가 좀 있었다. 이 게임이 가지는 파급력은 "당신의 죄책감을 20불로 삽니다"라는 이야기처럼 전쟁을 바라보는 그리고 동시대를 사는 이들의 감성을 건드림과 동시에 개발비를 이틀만에 회수한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나타났다.


그보다 게임이라는 장르가 가질수 있는, 작품성을 보여준 좋은 예라 생각된다. 지난달 셋이서 술마시면서 벌어졌던 '게임은 예술로써 존재할수 있는가'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트레일러 영상만 봐도 뭔가 짠하다...



스팀 링크 : http://store.steampowered.com/app/282070/



이런 게임을 개발할수 있는 환경이 너무 부럽다.... 역시 2D, 3D의 문제가 아닌 핵심은 게임 디자인과 이를 어떻게 풀어내느냐.....


사족으로 보스니아 내전 관련 컬럼 링크 : http://www.minjog21.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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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년만에 방문한 가산...휑하고 정붙이기 힘든 살풍경한 거리 모습은 여전... 그때 열정은 아스라히 가슴속에 남겨뒀다지만 기억자체는 과히 좋지 못하기에, 추억하나 되새길만한 없는 곳이 더 휑하게 느껴졌을지도...


1년 가까이 끌던 소송의 끝에 다달았다. 본안압류에 이은 채권 추심서류 넘기고 나오니 뭔가 허탈.... 룸즈도 디펜스도 이제 되새김질 하는건 그만해야지... 좋은 작품들이 운때랑 사람 잘못만나 빛을 못보는게 어디 이쪽 업계만의 문제인가.....


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삶의 매듭들 몇개가 마무리 지어지는거 같아 후련할줄 알았는데 마음만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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