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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KN이 나오던 어린시절.....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들으면서도 열심히 보던 추억의 만화가 몇 편 있다.

G.I Joe, Ninja Turtles(닌자 거북이), 볼트론(원제 : 다이라가, 국내명 : 슈퍼 타이탄 15) 등등. 그중에 Transformer는 G.I Joe 맞먹는 완구시장의 강자(!)로 기억에서 흐릿하게 남아있었다.


영화 제작 소식을 들었을때만 해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공개된 3D 모델링 샷을 보고 광분하게 된다.
(솔직히 왼쪽 처럼 기억하다 오른쪽처럼 나온다는 하는데 광분하지 않을수가 있는가....)


1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의 첫등장 변신씬에 눈물흘린 이가 적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트랜스포머는 그 자체만으로 메카닉 로봇 좋아하는 이들한테는 꽤나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탕이였는데 그게 어느덧 3번째 작품이다.


이건 그냥 보고 즐기라는 영화지 감상하라는 작품이 아니기에 서두부터 솔직하게 말해서 작품 자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쓸 영화는 아니다. 딱히 스포일러랍시고 쓸 말도 그다지 없고... 몇가지만 개략적으로 추려 본다면



1. 1편부터 이어지는 인간의 동체시력 테스트 영상은 3편중 가장 심하다.


1편을보면서 영화내의 디테일까지 제대로 살펴보려면 정말 눈이 아플정도로 동체시력을 요한다는 느낌이였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눈이 아프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는데 2편은 그나마(!) 좀 완화 되었단 생각이 들었지만 3편은 다시 원래 정신없는 영상으로 복귀~!! 게다가 러닝타임이 좀 더 길어졌다.


2. 스토리는 원래 포기 했다.. 그런데...

스토리성 탄탄한거 바라지도 않는다... 눈뜨고 못봐줄 정도의 G.I Joe와 비교당하는것 자체가 굴육이지만...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이번은 심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1,2편에서 한번도 못 느껴본 지루함이다. 너무나 많은걸 담아내서 풀어버리려 하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굉장히 산만하고 난잡한 편집이 되어버린 느낌을 받았다.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대규모 전쟁, 전투를 담아내려다 편집에 방향이 산만해졌다라고 좋게 봐주고 싶은데도 지루했다.. ㅠ_ㅠ...)

3. 나 3D로 찍었소.. 영상

이건 봐줄만 하면서도 거슬리기도 했던 부분.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로인해 중간중간 앵글이나 연출이 너무나 과장된게 한두개까진 참겠는데 너무 많다.......보는 재미가 분명 있지만 너무 잦다 게다가 남발하면 재미없다고....

4. 주연은 옵티머스 프라임.

전편까지에 비해 주인공인 샘과 여주인공 칼라의 비중이 너무나 적다. 아니 전체적으로 인간들의 비중이 확(!) 줄어버렸다. 그렇다고 감정적 포커스가 오토봇과 디셉티콘들에게만 맞춰진것도 아니다.정말 이도저도(!) 아닌 굵지도 않은 얇은 인물관계도만 눈에 들어오다 보니 정말 몰입이 안된다.

백보 양보해서라도 전 여주인공 메간폭스까는 멘트 집어넣은건 굉장히 속좁아 보인다구...


무한한 애정과 로봇 덕후라는 내 취향이 비추어봐도 영화보고 난 후 곱씹어 보면 참 아쉽다라는 생각만 든다.(볼땐 그래도 열심히 봤다........... 나란 남자 금속에 약하군;;;;) 차라리 3-1, 3-2 로 나누어 대규모 전쟁이라는 큰 틀에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 나갔으면 이렇게까지 산만하진 않았을것 같다....

1편의 옵티머스 프라임의 등장씬에 눈물 흘린 사람이라면 그래도 보라고 권하고 싶다만 아니라면 굳이 권하진 않고 싶다.
참 애매한 영화... 다음편이 나올까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바램은 좀 손봐서 나오면 좋겠다. 이정도로 재미난 소재를 그냥 버리는 것도 꽤 아쉽다고...(문젠 더 망가트려 나오면 그때는... '마이클 베이' 당신 욕을 할지도 몰라...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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