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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4 반려 동물? 가족?

category Diary/2010 2010. 7. 2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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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강 마실중~)


모처럼 뚝섬으로 마실 나갔던 하루....
강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구 강바람을 쐬며 모처럼 느긋한 여름 정취....

해가 졌을무렵, 나이든 부부께서 바들바들 떠는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 옆에 자리를 펴셨다..
힘이 없어 어린가 했더니 이가 다 빠진 나이든 아이.....

이제 주인에게 애교도 장난도 부리지 못할만큼 제한몸 가누기 힘들어 보이는 아이였지만...
아주머니는 그 모습도 이쁘신지 연신 사진기를 찍고 계셨다.....

떠날때에도 억지로 걷게 하시려는지 줄을 살짝 당기셔서 걷게 하며 떠나며 돌아보던 강아지
뒷모습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동물과 가족의 묘한 경계.... 
옹이 녀석이 가끔 해가 진 마당에서 숨어, 보이지 않을때 어머니가 그래도 가족인데 신경쓰였다고 하셨던
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으리......

해진 뚝섬 저녁에 마음 찡했던 풍경이 내내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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